2021 하반기 CJ계열사가 함께 공채를 시작했고, 나는 그 중에서도 CJ올리브영 서비스기획 직무를 지원했다
사실 서비스 기획 직무는 신입사원을 거의 뽑지 않았는데 이번이 절호의 기회다 하고 열심히 준비했다
나는 서류합격-테스트전형-1차면접까지 갔고 1차면접에서 떨어졌당
| 채용단계
CJ올리브영의 채용단계는 꽤 길다(?)
나는 운이 좋게도 1차면접까지 볼 수 있었고 거기서 떨어지게 됐다
| 서류합격 - 직무 fit 테스트 (테스트 두 가지) - 1차 면접 - 직무수행능력평가(MD,개발만) - 2차면접 - 인턴 - 입사 |
| 서류합격
서비스기획 직무지만 나도 직접적인 경험이나 경력은 없는 상태였다. 플랫폼 스타트업에서 인턴 경험이 있긴했지만 서비스 기획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었고 그래도 내가 했던 여러 경험을 녹여서 자소서를 작성했다.
자소서 질문은 한 문항에도 여러가지를 묻는 형식이었기에 질문하는 거에 명확하게 잘 대답했는지 확인하면서 작성했다.
| 직무 Fit TEST
서류는 합격했지만 인적성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는 나에게 CJAT는 너무나도 큰 부담이었기에 잔뜩 쫄고 있었는데, 그럴 필요 없었다. 그냥 계산하거나 머리 굴리는 것이 아니라 진짜 내 자신에 대해 솔직하고 일관되게 체크하는 것! (30분도 안걸렸던 것 같다)
사실 내 생각에는 논술이 훨씬 중요한 것 같다. 논술은 캠을 키고 실시간으로 문제에 답하는 것이다.(사전에 환경 확인하는 OT시간도 있다) 시험 전에 CJ올리브영의 사업방향, 서비스에 대해 많이 공부하면 크게 어렵진 않을 것이다. 나는 사실 이 테스트 보기 전부터 스터디를 구해서 서로 예상문제 내보고 미리 써보고 준비해보며 연습했고 나한테는 큰 도움이 됐다. 그리고 홈페이지의 뉴스기사는 거의 다 읽고 구글에도 년도 별로 검색해서 정보를 많이 수집하려고 했다.
아 그리고 이 테스트는 직무에 따라 형식이나 문제가 다르다. 날짜도 달랐던 것 같다! 나는 10월 30일에 봤고 결과는 11월 12일에 나왔다
| 1차 면접
테스트 합격했다는 건 알았는데 면접 날짜를 안알려줬다... ㅋㅋㅋㅋ이때 멘붕이었다
17일에 면접 날짜를 알려줬는데 나는 바로 다음날인 18일에 면접을 보게 됐다. 그래서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취준생분이라면 면접 날짜 나오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하기를 추천한다 나도 충분히 준비하진 못했다
1차 면접은 면접관 두 분하고 지원자 3명 정도의 다대다 면접이었다. 코로나 때문에 화상캠키고 온라인으로 면접봤는데 면접관님들이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면서 질문해주셨다. (내가 너무 덜덜 떨었던게 느껴졌던 것 같다) 정확한 시간은 기억 안나지만 대기 30-40분 면접 30-40분 정도 봤던 것 같다. 공지에는 '캐주얼 정장'으로 적어두셨지만 난 맘편하게 정장에 승무원머리하고 면접봤다.
올리브영 서비스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되는 것은 물론이고, 다른 서비스나 H&B 트렌드에도 관심을 갖고 깊이 고민해 봐야 충분히 좋은 답변을 할 수 있을 것 같다. 그리고 자소서에 쓴 경험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물어본다. 특별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거기서 내가 뭘했는지 뭘느꼈는지를 담백하게 이야기해야 할 줄 알면 될 것 같다. 내 느낌상 인성질문 40%/ 직무질문 60% 정도 됐던 것 같다
결과는 26일에 발표됐으니까 일주일 조금 넘게 걸렸다 6시까지 발표없길래 다음주에 나나보다 했는데 저녁 6시 30분에 발표됐다ㅋㅋㅋㅋㅋ정말 가고싶었던 곳이라 너무 아쉬웠지만 그래도 많은 공부를 한 경험이었다
사실 올리브영은 디지털전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있고 엄청 성장할거라 예상되기 때문에 첫직장이 되면 정말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.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꼭 승리하세요💪🏻!!
| 꿀팁
사실 올리브영앱이 잘 되어있어서 브런치에 올리브영앱 검색하면 정말 분석을 잘 해놓은 글이 많아요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거에요
그리고 홈페이지에 가면 E브로슈어가 있는데 그걸 보면 자소서 작성하시기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
그리고 무엇보다 '기술 블로그'가 있어요 저도 우연히 찾았는데 올리브영 개발자분들이 운영하시는 불로그 같더라고 서비스 만드시는 분들이 진짜 고민하시는 내용이니 완전 꿀정보라고 생각합니다